수요일, 4월 1, 2015 - 13:27
KBS는 국민의 방송입니다. KBS의 주인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KBS는 모든 국민들이 납부해 주시는 소중한 수신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입니다. KBS는 우리 사회 다양한 갈등의 거시적 중재자이며, 공적 가치의 수호자이고,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입니다. KBS는 권력을 견제하고 자본을 감시하며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모든 형태의 차별을 거부합니다. 특정지역과 특정이념을 차별하고, 여성을 혐오하고,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고, 장애인을 비하하는 몰상식과 부도덕은 KBS의 정체성과 전혀 맞지 않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장기간 무차별적 조롱과 야유를 공공연히 일삼아 온 폭력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의 회원이 이제 KBS의 기자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성, 신뢰성이 생명인 공영방송 KBSdp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KBS 내부의 모든 구성원들은 ‘일베 수습기자’의 정식 임용을 결단코 반대합니다.
조대현 사장과 경영진은 문제가 된 신입사원의 임용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아울러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전면 보완해야 합니다. 이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KBS 전체 구성원들은 앞으로 조대현 사장 불신임 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합법적 불복종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2015년 3월 30일
KBS기술인협회 / 기자협회 / 경영협회 / 방송그래픽협회 / 여성협회 / 아나운서협회/ 전국기자협회 / 촬영감독협회 / 촬영기자협회 / 카메라감독협회 / 피디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