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 강하게 비판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이 세월호 참사때 언론은 정권과 야합한 것이라고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환균 위원장은 지난 6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광주민주화운동 때 언론이 침묵했다면 세월호 참사때는 야합했다"며 "침묵도 죄인데 정권과 야합해 유가족을 소외시키고 상처를 준 것은 하늘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노컷뉴스] "단상 위 朴 대통령과 무릎 꿇은 母…내겐 충격적")

김환균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뉴스 앵커들에게 검은 양복을 입지 못하도록 했던 KBS나, 세월호 참사 관련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던 PD에게 '투쟁성이 강하다'는 이유로 제작을 못하게 했던 MBC의 사례를 통해 "언론이 세월호 참상을 되도록 빨리 잊도록 앞장서 유도한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정서를 통제하려고 한 것에 이어 유가족을 비난하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심각성에 대해 평가 절하 한 것도 언론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환균 위원장은 "유가족 입장에서는 모욕적이고 참담했을 것"이라며 "언론을 극도로 불신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16일 이후 대한민국 언론은 전부 죄를 지었다"며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이 바라는 진상 규명과 선체 인양을 위해 언론노조도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진행된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환균 위원장은 언론보도에 대한 비판 이외에도 언론장악 문제를 비롯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여당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오는 15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기레기'문제를 되돌아보는 기자회견을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앞에서 갖고, 오후 4시 프레스센터 18층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