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있음*<버리는 섬>‘버린다’는 것에 대하여 고유진’날마다 하나씩 버리기’, ‘물건 버리기 연습’처럼, ‘버리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책들이 나오고 있는 요즘, <버리는
섬>은 그 버려진 것들의 이야기들을 다른 시각으로 풀어낸다. ‘주인’은 ‘개’와 함께 버리는
섬으로 노를 저어 간다. 그리고 그렇게 ‘주인’은 ‘개’를 혼자 섬에
남겨두고 돌아선다. ‘버리는 섬’에는 이제까지 ‘주인’이 버려왔던 다른 물건들이 가득 쌓여있다. 어렸을 때 그렸던 그림, 옛 가족사진, 낡아 버린 의자, 남겨진 물건들은 버리는 섬 속에서 그 순간 그대로
멈춰있다. 그리고 이젠 그곳에 ‘개’도 함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