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은 2014년 8월 26일 청운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더이상 유가족을 외면하고 문제해결을 회피하는 것을 중단하십시오. 세월호 참사의 진실과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위해 제대로된 특별법 제정은 필수입니다. 젠더정치연연구소 여.세.연과 함께 바로 행동해 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합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여성들이 호소합니다.]

 이제는 대통령이 행동할 때입니다대통령은 약속을 지키십시오!”

 오늘 우리 여성들은 비통함과 분노안타까움그리고 간절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294명이 사망했고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10명이나 됩니다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33일째유민아빠 김영오씨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지 43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국민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행동하고 있습니다박근혜 대통령도 함께 해 주십시오.

 그동안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38일동안 도보순례를 했고지금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광화문청운동 거리에서 풍찬노숙을 하고 있습니다특히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바라고 있으며동조단식에 참여한 시민은 2만 5천명을 넘어섰고해외 각지에서도 릴레이 단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또한수 많은 국민들은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소망하고진상규명을 촉구하면서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이번 참사의 직접 당사자인 단원고 생존자 학생들도 안산 단원고에서 서울 국회까지 도보순례를 하기도 했습니다그리고 지금도 마지막 한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기다리는 팽목항’ 기다림 버스가 매주 금요일 서울-진도를 왕복하며 실종자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시민사회단체들과 각계 사회 원로전문가들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기자회견토론회문화행사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우리 국민여성들은 진상규명이 제도로 되기 위해 수사권이 보장되는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가정에서마을에서학교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늦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은 진상규명에 유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고 유가족과 피해자 가족 대표들을 만나서 나는 언제든지 여러분을 만나드리겠습니다라고 한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주십시오.

 여성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응답할 것을 요구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국민 담화에서 세월호 참사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고 밝히며철저한 진상규명과 여·야와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포함한 세월호 특별법을 약속했습니다유가족들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약속해 놓고 이제는 국회가 할 일이라고 발뺌하고 있습니다.

우리 여성들은 대통령이 책임을 국회에 떠넘기지 말고 직접 나서서 해결할 것을 호소합니다수많은 사람들이 이유도 모른 채 희생된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모든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전 세계가 세월호 참사의 진실과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어떻게 세워나갈지 주목하고 있는 속에서 국가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유가족을 외면하고 문제해결을 회피하는 것은 부끄럽고 참담한 일입니다더는 유족을 고립시키고외면하지 마십시오.

진실을 밝힐 특별법 제정은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해 주십시오국민과 유족 앞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십시요그것이 대통령이 그렇게도 바라는 기본이 바로 선 대학민국을 위한 비정상화의 정상화의 길이기도 할 것입니다바로 행동해 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합니다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가족의 간절한 외침에 응답해 주십시오.

 2014년 8월 2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여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