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화동은 2007년 9월 강제 철거를 당했습니다. 지금은 용산 참사를 뼈저리게 기억하는 두 분만이 다시 이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용산 참사 당시 희생된 고 윤용헌 열사의 부인 유영숙 선생님(55, 여)과 불타는 망루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은 지석준 선생님(44, 남)입니다. 특히 지석준 선생님은 당시 참사로 두 다리와 허리가 부러져 아직도 치료할 때이지만, 불편한 몸을 이끌고 투쟁을 작년 12월부터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순화동은 제법 사람들이 북적 거리는 먹자골목이었습니다. 큰돈은 못 벌어도 소박하게 살만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재개발이 소식이 들리고, 그 보상과 대책이란 것이 부당하게 그지없었습니다. 세입자가 투자한 비용에 반도 못 미치는 보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상인들, 세입자들 약 60세대가 모여 대책위를 만들어 저항했습니다. 
욕심 많은 생떼거리 아닙니다. 억울했고 살기위한 몸부림입니다. 하지만, 용역의 행패와 철저한 공권력의 ...외면 속에서 하나 둘씩 떠나 이제 두 선생님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이 분들은 왜 이럴 수밖에 없었을까요? 용산 참사를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기업 이윤만을 추구하는 재개발이 너무도 부당했기 때문입니다. 살기 위한 절박함이, 억울함이 이 두 분을 다시 투쟁으로 내몰았던 것입니다."
- 2015년 고난주간 묵상집 [기억을 걷는 시간] 중. (박단 목사님의 글)

 

7월 1일(수), 저녁 7시 30분에 순화동철거민과 함께하는 기도회가 있습니다.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과 감리교신학대학교 도시빈민선교회가 함께 주관합니다.

설교는 신익상 교수님(감리교신학대학교)께서 해주시고 특송은 '길가는밴드'입니다.

많은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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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