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문명을 존폐 위기로 내몰고 있는 기후의 반란은인류가 누려온 도 넘은 풍요와 편리의 참담한 결과물아껴 쓴다는 뜻을 가진 ‘절약(節約)’이 우리의 일상을 좌우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수십 년 전 이야기죠. 60대나 50대 후반 세대들은 자라면서 절약이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을 것입니다. 그랬던 단어가 지금은 사전에서나 찾아보는 사장된 말이 됐습니다. 언어는 시대상의 반영하는 거울과 같지요. 절약이란 낱말에서 보듯 언어는 삶의 양식과 공동체가 지향하는 가치에 따라 부침을 거듭합니다.절약이란 말은 요즘 거의 쓰지 않는 낱말 중 하나이지요. 경물지심(敬物之心)을 중히 여기는 한살림 식구들은 몰라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