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서포터즈]잘려진 나무들 사이로 심어진 생명의 메시지

잘려진 나무들 사이로 심어진 생명의 메시지

비자림에 도착한 해양서포터즈 모두 숙연해지다

 

제주엔 정말 많은 이슈가 안타까울정도로 터져 나오고 있다. 생명, 평화, 생태, 참여의 가치를 지향하는 환경운동연합 그리고 해양서포터즈는 제주도까지 날아와서 도저히 비자림을 안 보고 갈 수는 없었다.

[caption id="attachment_201700" align="aligncenter" width="800"] 이미 많이 잘려나간 비자나무. 비자나무는 생장점이 매우 느려 크게 자라기 위해선 300~500년이 걸린다고 한다. Ⓒ환경운동연합[/caption]

현장에 도착한 우리는 잘려 나간 비자림 현장을 먹먹하게 바라봤다. 그곳엔 “주민 불편 해소가 비자림로 4차선 도로는 아니다”는 환경운동연합의 현수막과 함께 잘린 나무 사이로 가슴높이까지 자라난 들풀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을 둘러보는 순간 우린 탄식 소리를 제외하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caption id="attachment_201699" align="aligncenter" width="800"] 비자림에 남겨진 메세지를 확인하는 해양서포터즈 Ⓒ환경운동연합[/caption]

“자연은, 스스로, 그렇게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숲이에요”, “나는 한 그루 나무입니다”, “제2공항 백지화” 등 제주지역의 시민분들과 단체들의 글이 남겨져 있었다.

[caption id="attachment_201702" align="aligncenter" width="800"] 잘려진 나무들 사이에 새로 심어진 어린나무가 새싹을 틔웠다. Ⓒ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01705" align="aligncenter" width="800"] 잘려진 나무들 사이에 새로 심어진 어린나무가 새싹을 틔웠다. Ⓒ환경운동연합[/caption]

비자림에는 글귀보다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다. 잘린 나무 사이에 새로 심어진 나무들은 뿌리를 다지고 싹을 틔우고 있었다. 죽음과 같이 나무가 베어진 공간 사이에서 묵묵히 뿌리는 내리고 자라는 어린나무들과 그 나무를 심은 시민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해양서포터즈는 비자림 주변을 그렇게 한참을 조용히 둘러보고 떠났다.

비자림로 확장사업은 소규모환경영향평가로 광범위한 부실이 확인된 사업이다. 비자림엔 다수의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어 생물다양성의 가치가 확인된 바 있다.

비자나무는 생장점이 느려 제주도의 비자나무처럼 자라려면 수백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 나무의 꽃말은 "소중", "사랑스러운 미소"다.

 

환경운동연합은 전국조직과 함께 환경을 파괴하는 전국 사안들에 맞서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저희와 함께 생명이 숨 쉬는 지구를 지켜주세요. 여러분의 힘이 지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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