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운동연합은 자원순환연대 주최, 환경부 후원으로 8월 17일 관저동 마치광장에서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 ‘1회용품 없는 관저마을의 하루’축제를 진행하였다. 이번 축제의 취지는 주민생활의 기본이 되는 마을 단위에서 친근한 축제 형식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 1회용품 사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버려진 빨대를 이용한 공기정화 식물 만들기,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야~, 환경오염에 아파하는 동물 손수건 만들기 체험, 첫사랑 봉숭아 꽃물들이기 체험으로 총 4가지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버려진 빨대를 이용한 공기정화 식물 만들기’에서는 버려진 빨대를 이용해 공기정화 식물을 만들면서 우리가 얼마나 1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였다. 두 번째,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야~’는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는 방법을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퀴즈를 풀고 이어서 종이팩으로 딱지를 만든 후 딱지치기를 하는 미션을 통과한 사람들에게 친환경 비누를 상품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세 번째, ‘환경오염에 아파하는 동물 손수건 만들기’에서는 손수건에 직접 환경오염으로 피해를 받는 동물들을 실크 스크린으로 염색하는 체험으로 통해 우리가 자원순환을 하는 것이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생명까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참여자 중에 헌옷을 가져온 분들을 대상으로 직접 장바구니를 만드는 체험도 진행하였다. 네 번째, ‘첫사랑 봉숭아 꽃물들’이기 체험은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자는 의미에서 진행하였는데, 주로 연인들과 가족들이 많이 참여해서 호응이 뜨거웠다.

끝으로 1회용품 감량 및 자원순화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였다. 이 캠페인에서는 1회용품 줄이기 꿀팁과 필(必)환경 시대에 대해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시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손수 판넬에 작성 해주셨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청소년들과 함께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에 쓰레기 투기를 방지하는 펫말을 설치하였다.

이번 축제가 하루만 진행되었지만 관저동 주민들과 대전 시민들이 많은 참여를 해주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체험중심 프로그램을 구성해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네 활동이 짧은 시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자원순환에 관한 메시지가 피상적으로 전달된 것 같아 이 점은 보완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남은 일정은 10월에 ‘1회용품 없는 관저마을의 하루’에 대한 시민 토론회가 진행 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축제에 대한 피드백과 함께 앞으로 대전지역 자원순환에 대한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