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토) 오후 2시, DDP 국기봉 앞에 200여 명의 조합원과 생산자, 시민이 모여 2019 몬산토반대 시민행진이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몬산토 해체와 함께 GM감자 수입 승인 절차 중단 및 GMO완전표시제 시행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로 꾸려졌습니다.

GMO반대전국행동에 참여하는 단체 대표자들 발언에서 조완석 한살림연합 상임대표는 “몬산토와 GMO 문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힘을 모아 풀어야 한다”고 말하며 “종자 주권은 몬산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원래 농민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식약처는 GM감자 수입을 2019년 2월, 승인할 예정이었지만 잠정 보류한 상태입니다. GM감자에 대한 안전성 논란과 유전자 오염 등 문제로 아직 승인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GM감자 수입 승인이 완전히 무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어야 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GM감자 사용 여부에 대한 공개 질의서 답변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7일  GMO반대전국행동은 국내 주요 외식업계 기업 17곳에 GM감자가 수입될 경우, 해당업체가 이를 사용할 예정이 있는지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답변 요청 시기인 5월 15일 자정을 기준으로 회신을 한 업체는 총 4곳(맥도날드, BHC, 또래오래, 롯데리아)으로 이들 업체는 GM감자 사용 계획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김인해 한살림천안아산 활동팀장

이어 김인해 한살림천안아산 활동팀장이 ‘한·일 대 유전자조작 감자 연합 성명’을 낭독했습니다. 2018년 5월 설립된 한국·일본·대만 유전자조작 반대 운동연대는 금년 5월 ‘반(反) 유전자조작 감자’ 제의를 공동 발기하고 ‘정부 불허’, ‘기업 불매(不賣)’, ‘소비자 불매(不買)’의 <3불> 행동을 개시했습니다. 이 내용이 담긴 낭독문 전체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9 한·일·대 유전자조작 감자 연합 성명

정부 불허  기업 불매  소비자 불매

한국, 일본, 대만 동아시아 3국은 유전자조작식품 원료 덤핑에 대한 다국적 기업들의 강한 압박을 받고있다. 최근 심플로트(Simplot)사는 RNA 간섭(RNAi) 기술을 사용하고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 및 검은 반점 감소 특성을 지닌 E12 유전자조작 감자를 출시하였으며, 이미 일본에서는 안전성 검토를통과해 수입 허가를 획득하였다. 한국과 대만의 경우는 E12 유전자조작 감자는 수입 신청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은 검토 단계에 있다.

유전자조작 식품의 섭취가 인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학문적 연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유전자조작 감자 개발자인 카이어스 로멘스(Caius Rommens) 박사는 자신의 저서 <판도라의 감자(Pandora’s Potatoes)>에서 E12 유전자조작 감자는 위험도 평가에 대한 검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건강에 끼치는 위험도가 다른 유전자조작 작물보다 높은 지 알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자국 농업과 소비자 권리에 관심을 갖는 전 세계 단체들은, 자연계에는 본래부터 아크릴아마이드가 적은 비유전자변형(Non-GMO) 감자 품종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전자조작 감자가 홍보하는 특성들은 상업적 술수에 불과하고, 또한 이는 많은 돈과 인력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과 생태 환경을 예측 불가한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유전자조작 감자의 위해성에 대한 고려로 2018년 5월 설립된 한국∙일본∙대만 유전자조작 반대 운동연대는 금년5월 “반(反) 유전자조작 감자” 제의를 공동 발기하고 “정부 불허”, “기업 불매(不賣)”, “소비자 불매(不買)”의 “3불” 행동을 개시했다. 정부에 보다 엄격한 심사 메커니즘을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기업에는 양심과 사회적 책임을 갖고 판매를 거부하기를 호소하며, 동시에 소비자들이 구매 거부 및 먹기 거부로 힘을 결집함으로써 유전자조작 식품이 우리 생활을 침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이날 1부 행사를 마치고 동대문역에서 안국역까지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에게 GM감자 수입에 대한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나눠주고, GMO반대 피켓을 들며 한 목소리로 ‘NO GMO’, ‘NO 몬산토’를 외쳤습니다.

행진이 끝난 후, 한살림경기서남부 조합원 자녀 윤서연 학생은 “이번 행진에 참여하면서 GMO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내가 먹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봐야겠다”고 행진 참여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임현 한살림경기남부 이사장은 “GM감자가 수입되지 못하도록 식약처와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중규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산하늘공동체 청년 생산자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데, GMO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참여해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윤서연 한살림경기서남부 조합원 자녀


임현 한살림경기남부 이사장


박중규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산하늘공동체 생산자

한살림은 앞으로도 GMO 반대를 위한 행동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우리가 먹는 식품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GMO완전표시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조합원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GMO 반대’를 힘차게 외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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