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3월 30, 2019 - 07:43
春江偶逢詩朋
四處桃源境(사처도원경)
成狂亦若何(성광역약하)
芳花呼我輩(방화호아배)
大醉共吟哦(대취공음아)
봄날 강가에서 우연히 詩의 벗님을 만나
사방이 마치 桃源境과도 같으니
미치광이가 되면 또한 어떠하랴
향기로운 꽃이 우리를 부르느니
大醉하여 더불어 詩를 읊조리세.
<時調로 改譯>
사방이 桃源境이니 미치면 또한 어떠랴
향기로운 봄꽃들이 그대와 나 부르느니
얼씨구! 크게 취하여 함께 詩 읊어 보세.
*春江: 봄철의 강물 *詩朋: 함께 詩를 짓는 벗. 시반(詩伴). 시우(詩友) *四處: 四方
*桃源境: 이 세상이 아닌 武陵桃源처럼 아름다운 경지 *成狂: 미친 사람이 됨 *芳花:
향기로운 꽃 *我輩: 우리 *若何: 如何 *大醉: 술에 썩 취함 *吟哦: 詩歌 따위를 읊음.
<2019.3.30,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