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찬샘마을 주자장에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문화연대 회원 18명이 함께 모였다. 2018년 10월부터 매월 세 번째 일요일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문화연대가 함께 걷기모임을 진행중이다. 환경답사를 위주로만 진행해오던 프로그램과는 달리 현장에 다양한 문화를 안내 받을 수 있다.
3월 걷기모임 코스는 찬샘마을(아랫피골)~성황당(윗피골)~찬샘정~냉천골버스종점~양구례~냉천길3거리~더리스~마산동삼거리리 까지 걸었다. 대청호 오백리길에 2코스와 3코스를 겹쳐서 걸었다.
18명의 참가자는 출발 전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찬샘마을 부터 걷기 시작했다. 박은숙 문화연대 대표(박대표)는 삼국시대에 계족산성,과 노고산성, 마산동산성, 선치산성에 둘러싸여 있어 전투가 많았다고 하고, 때문에 피골로 이름 붙여졌고, 현재 행정동은 직동이라고 한다. 피직자를 사용한 행정동 이름으로도 과거 마을 이름을 짐작할 수 있다.
찬샘마을에서 약 10여분 올라 이동한 곳은 찬샘정이다. 찬샘정에서는 대청호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하는 탓일까? 버려진 쓰레기를 주섬주섬 가방에 주어 담기 시작하면서 한가방을 채웠다. 참샘정에 휴식하며 버려지 쓰레기를 모두 수거하지는 못했다.
양지바른 곳을 지나 미륵원지를 방문했다.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 41호로 지정된 마산동 미륵원지는 조선시대에 여관으로 알려져있다. 고려말 회덕황씨가에 의해 지어졌다. 무료로 운영되던 여관이었다. 미륵원지는 대청호가 수몰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이전하여 보전하고 있는 곳이다.
박대표는 여기에 거주하시는 노부부는 사람오는 것을 무척 좋아해 올 때마다 손님을 대접하면서 살아갔다고 한다. 아쉽지만 현재는 노부부를 만날 수 없었다. 이곳을 최근에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박대표는 설명했다. 손이타지 않는 게 느껴진다며 그세 낡은 것처럼 보인다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