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과 화합의 중심에 서겠다”

김상우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12대 KNN지부장이 11일 단결을 무기로 당당한 노동조합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김상우 신임 지부장은“오늘 이 자리는 매우 기쁜 자리인 동시에 책임감과 사명감이 제 어깨를 누르는 마음이 무거운 자리기도 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상우 지부장은 이어 “대내외적으로 KNN이 당면한 과제들이 많다”며 “내년에 시행되는 주52시간근무제, 방송 독립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사장 임명동의제, OTT(인터넷기반방송서비스) 확대에 따른 방송권역 수호, 네트워크사인 SBS와의 재송신료 계약조건 개선 등 까지 크고 작은 산을 넘기 위해 그 어떤 외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헤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NN은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를 권역으로 하는 지역민영 방송사로 KNN을 포함한 상당수 지역방송사들이 OTT 산업 확대에 따라 위기감을 체감하고 있다. 김상우 지부장은 이에 대해 지역방송의 다양성 보장과 지역성 구현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지부장은 “단결과 화합의 중심에 KNN지부가 서겠다”며 “KNN지부장으로서 조합원들의 의견과 고충을 언제나 수렴하고 사측에게 당당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취임식에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 송현준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장, 언론노조 지역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 소속 지부장, 언론노조 부산울산경남지역협의회 소속 지부장 등이 참여했다.

김 지부장은 95년 KNN 기술팀에 입사해 작년까지 언론노조 KNN지부 부지부장을 맡아 진기식 전 지부장과 11대 집행부를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