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목), 13일 이틀간 ‘공공운수노조 공공기관사업본부 강사단 교육’이 50여명의 간부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5년 박근혜 정부의 공공서비스 축소·노동시장 개악 정책인 공공기관 비정상화 계획을 조합원과 함께 그리고 국민과 함께 막아내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는 자리였다.
교육은 ‘정부 계획의 문제점’과 ‘2015년 정세와 대응’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참석한 간부들이 직접 조합원 교육을 준비하고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공기관의 기능축소와 기관통합, 민자확대 등 ‘공공기관 기능재편 및 민영화’, 한국 사회 노동시장 개악의 전초인 공공기관 성과연봉, 2진아웃, 임금피크 등 ‘성과주의 확산’이 각 공공기관 현장과 조합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함께 토론하고,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교안으로 만들어 직접 강의하고 평가했다.
교육에 참석한 간부들은 “각 공공기관이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정부의 성과주의는 협업을 통해 국민을 위한 공공성을 넓혀나가야 할 현장을 자기만 살아남기 위한 정글로 바꿀 것”이라 우려했다. 그럼에도 공공기관의 현실은 조합원뿐만 아니라 노조 간부들도 “정부 정책을 바꾸기 어렵다” “어떻게 우리라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패배감과 무력감 등이 많이 있다고 진단했다.
공공기관사업본부 첫 실천 사업으로 진행된 ‘강사단 교육’에서 간부들은 현 상황에 대해 차근차근 조합원과 소통하고, 국민의 동의를 구하고, 공공기관 노동자부터 ‘공공기관 비정상 정책, 이건 안돼!’하고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전 조합원 교육 실행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의 공공기관에 대한 공격은 ‘더 낮은 임금, 더 쉬운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을 만들기 위한 노동시장 개악의 시작이기 때문에 ‘전 국민의 안전한 일자리 지키는 투쟁’으로 ‘공공노동자의 자긍심’을 갖고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