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구멍 난 예산, 비정규직 임금 줄여 채운다?

서울지역 14개 대학 비정규직 노동자 집단교섭 투쟁 승리 결의대회 열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지난 9() 오후 연세대학교 본관 앞에서 고용승계 보장! 생활임금 쟁취! 서경지부 집단교섭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서경지부는 소속 15개 사업장의 청소, 경비,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집단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지부는 연세대의 경우 ‘(임금)동결이면 좋고 삭감이면 더 좋다는 등 합의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 확인돼 연세대에서 결의대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결의대회는 서경지부 소속 8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연세대학교는 지금 900억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느라 캠퍼스 전체가 공사판이다. 900억을 한번에 쓰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 문제에 있어서는 등록금 동결, 과도한 용역비 인상으로 재정이 어렵다며 구조조정 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연세대는 또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 삭감 뿐 아니라 CCTV 1천개를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때문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해고가 예상되고 있다.


 

이날 서경지부 구권서 지부장은 오늘의 집회는 투쟁 경고일 뿐이라며 연세대가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을 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서경지부 조합원들은 신촌역에서 행진을 시작해 정문에서 연세대 조합원들과 만나 대학 내 행진과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강도가 들었을 때 현장에 경비노동자가 없다면 사고를 막을 수 없다. CCTV는 사후대책 용이지 경비노동자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방편이 아니라며 비정규직 노동자 구조조정과 학내 경비 자동화 시스템 도입에 대해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집회 참가자들은 경고의 의미로 연세대 본관 앞 풀밭에 빨간 천을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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