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가 국립대병원 상업화와 민주노조 탄압에 맞서 오는 4월 23일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복지삭감, 성과급 도입을 위해 취업규칙을 강압적으로 일방 변경하고 단체협약을 해지하는 등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과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를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

분회는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국립대병원의 공공성을 파괴하고 노사관계를 파국을 내몰고 있으며, 기재부와 교육부는 국립대병원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평가를 도입하고, 과잉의료·영리의료의 주범이 되어온 의사성과급에 더해 전직원 성과급을 확대시키려 하고 있다'고 밝히며 탄압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합원들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찬성 1373명, 91.2%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된바 있다. 오는 4월 22일 18시에 병원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갖고 23일 아침 9시에 파업출정식을 진행한다.

한편 경북대병원 분회도 같은 요구를 가지고 오는 29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노조는 '두 병원의 파업은 노동시장 구조개악,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 저지 투쟁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투쟁'이라는 판단 하에 파업을 지지 엄호하기 위해 산하 사업장의 적극적인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 토론회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이슈화 시키고 한겨레 지지광고, 지지 현수막, 지지 인증샷 등을 모집하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