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5시경 계약해지 철회투쟁을 하고 있는 화물연대본부 진우공업 조합원들이 경찰과 대치 중에 연행되고 지부장이 부상을 입은 사태가 빚어졌다. 조합원 3명이 연행되고 이준서 화물연대 울산지부 지부장이 요추 2번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화물연대 울산지부는 진우공업 5명의 조합원들이 계약해지 되면서 지난 4월 14일부터 집회와 선전전을 진행해 왔다.

울산지부는 성명을 통해 "진우공업은 작년 파업투쟁 후 우리 조합원들에게 사내 식당에서 밥을 못 먹게 하는 파렴치한 탄압을 해왔다. 이런 치사하고 파렴치한 탄압을 받으며 밥을 굶어가면서 묵묵히 일만 해오던 노동자들에게 무런 말 한마디 이유나 설명도 없이 휴대폰 문자 한통으로 해고를 통보했다. 오로지 화물연대
조합원 6명을 들어내고자 한 것임에 분명하다." 고 밝혔다.

또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화물노동자들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해고는 노동자와 그 가족에 대한 살인과 같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리해고를 해도 해고회피 노력을 해야만 하며, 법적으로도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만 정리해고를 할 수 있다. 진우공업이 화물연대 조합원을 해고한 것은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명백한 탄압이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오는 20일 14시 울산 진우공업앞에서 파업출정식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