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본부 충북강원지부 체리부로분회 조합원들이 계약해지에 맞서 지난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체리부로와 계약한  운송업체인 (주)에코벨로지스가 노동조합 가입을 이유로 화물연대 조합원 4명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파업에 돌입하자 체리부로 사측은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화물노동자들을 위협하고 대체차량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 22일 대체차량이 투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전전을 진행하던 중 돌진하는 대체차량에 조합원 2명이 치여 의식을 잃고 병원에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성명을 내고 "일개 대체차량 기사가 회사측의 비호와 갈등조장이 없이는 할 수 없는 행동이다. 화물연대 투쟁과정에서 비조합원에게 조합원에 대한 적대를 조장하고 충돌을 조장한 사례가 많았다. 회사가 뒤에 숨어 노노싸움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라며 비판했다.

 

부상을 입은 조합원들은 23일 현재 다행히 현재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다.

 

조합원들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 체리부로가 자랑하는 신선한 닭고기, 누가 밤잠 못자고 운반하였는가?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는 체리부로 닭고기, 누가 땀 흘리며 운반했나?"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화는 늑장, 용역투입은 신속, 부당해고와 노조파괴에 혈안이 된 체리부로의 악랄함을 우리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 우리를 노예처럼 부려먹기 위해, 악랄한 노조탄압을 시도한 체리부로를 용서할 수 없다. 노조파괴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부당해고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체리부로를 상대로 전조직적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