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운수노조는 지난 21일 광화문 일대에서 안전과 생명을 위한 공공운수노동자 4월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이날 첫 번째 행사는 오전 11시 세월호 농성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이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조는 세월호 참사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사회가 위험사회임을 확인하며,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서비스분야와 안전분야를 중심으로 문제점과 이후 대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12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중식 선전전을 진행하고, 이후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전사고 관련 사진전을 진행했다.

 

저녁 6시에는 안전생명과 관련된 노동자 증언대회가 열렸다.

의료연대본부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 철도노조 KTX승무지부, 택시지부 서울지회() 정성훈, 대한항공조종사노조 허동성 수석부위원장, 화물연대본부 서울경인지부 심재학 부지부장이 각 분야의 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폭로했다. 병원의 안전, 노동자가 건강히 일할 수 있는 상태, 열차와 버스, 화물차, 항공기의 안전보다 수익성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곧바로 전체 참가자들이 함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플래쉬몹을 진행했다.

 

이어진 문화제에서도 영상과 함께 버스운전사, 철도 기관사, 인천공항 노동자, 병원 간호사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세월호 유가족 민우아빠도 참여해 세월호 시행령를 폐기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동행동 참가자들은 2015년 안전과 생명을 위한 공공노동자선언을 함께 낭독했다.

선언문을 통해 노조는 이명박 정부는 노후한 선박의 운행을 연장했고, 그게 세월호였다. 박근혜정부 역시 규제는 암 덩어리라며 공공기관에 대해 안전대신 효율과 수익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필수서비스인 철도, 병원에도 민영화를 도입한다. 세월호 이후에도 대형사고가 지속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고리를 끊기 위해, 전체 국민을 살리기 위해 자본과 부패한 정치에 맞선 투쟁을 선언했다.

 

참가자들은 노란 종이배를 접어서 세월호 광장에 쌓는 것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안전과 생명 공동행동을 연간 사업으로 기획하고 있다. 5월에는 광주망월동 참배와 팽목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