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 근속수당까지 건드리냐? 해도 해도 너무한다! MBK, 홈플러스

#너와 내가 따로 없다. 조합원 힘모아서 임금투쟁 꼭 이기자!

 

가로 23센티, 세로 28센티 크기 안에 50여개 글자를 담아 3년만에 다시 등벽보를 달았습니다. 달았는지도 모를 만큼 가볍지만, 세상 무엇보다 든든한 빽이 생긴 것 같아 절로 힘이 납니다.

“말로만 들었지 달아본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든든하네. 내 뒤에 빽이 생긴 것 같고…”

“그러네. 조합원들이 다 달고 있으니까 신나고 힘도 나네. 힘을 모은다는 게 이런 건가봐. 하하하”

 

노동조합은 18() 아침 9시 쟁의지침 1호를 발표하고 12시부로 전조합원이 우리 요구와 의지를 담은 등벽보를 다는 것으로 쟁의행위의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옆 사람 등에 등벽보를 달아주고, 술래잡기하듯 긴 줄을 이어 서로 서로의 등에 달아주며 이번 투쟁을 어떻게 이길까 의견을 나누고 결의를 높입니다.

 

등벽보를 단 조합원들은 요구안 피켓을 들고 후방을 벗어나 매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상여금, 근속수당까지 뺏어가는 홈플러스 너무 한다” “최저임금 온전히 지급하라” “너와 내가 따로 없다. 조합으로 힘모으자”는 구호에 매장이 들썩들썩거렸습니다.

 

“이렇게 일하니 얼마나 좋습니까?”

지금까지 우리는 내 몸이 골병드는 줄도 모르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두배, 세배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한테 돌아온 게 무엇입니까? 인력감축과 골병밖에 없습니다.

쟁의지침 1호는 안전지침입니다.

쟁의지침에 따라 엘카에 2단까지만 물건을 쌓고 의자에 앉아서 계산을 하고 속도를 지키고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물리치고… 이렇게 일하니 얼마나 좋습니까?

쟁의행위 첫날부터 투쟁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쟁의지침에 따라 지회간부를 중심으로 조합으로 똘똘 뭉쳐 일사불란하게 투쟁합시다

 

이 싸움은 너와 내가 따로 없는 “모두의 투쟁”입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조합으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놀라운 투쟁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지회에서 현장투쟁이 들불같이 일어나고 엄청난 직원들이 노동조합으로 뭉치고 있습니다.

 

조합으로 더 큰 힘을 모아주십시오.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나섭시다. 조합으로 똘똘 뭉쳐 우리 임금 반드시 지켜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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