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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일, 무더운 여름날에 성미산 마을 ‘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에서 어린이들과 환경정의가 함께하는 ‘꼬물꼬물 자연드로잉 놀이터’가 진행되었습니다.

‘올 여름은 왜 이렇게 더울까?’, ‘왜 이렇게 더운거야?’라는 질문으로 폭염, 지구 온난화, 폭우 등의 기후변화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기후란 특정한 지역에서 평균적으로 나타나는 일기 특성이며, 기후변화란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약 10년)에 걸쳐 나타나는 평균적인 변화라는 사실을 알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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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플라스틱은 생산하는데 5초, 쓰는데 5분,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린다.’

기상이변이 진행되기 전의 아름다운 자연.생태의 모습과 오염된 모습들의 사진을 보던 중, ‘4대강 사업’이 진행되었던 강의 물을 일회용 컵에 담아 든 사진에서 아이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저건 뭐예요?”, “물에 초록색 물감을 풀은 거예요?”, “매생이 국이다~!” 등등..

“저 컵에 담긴 것은 녹차라떼도 아니고, 바로 강의 물을 퍼서 담아 본 거예요.”

“강물이 왜 저래요?”, “으웩~~~!”

이 사진 후에도 태평양 인근의 바다가 쓰레기로 뒤덮힌 사진에 아이들은 놀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진짜 저기가 바다예요?”, “진짜 저런 곳이 있다구요?”

저 바다위에 떠다니는 것들이 세상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비닐, 플라스틱 등의 쓰레기이며 플라스틱이 분해되는데 최소 500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들려주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우리 어린이들이 노력해 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그날의 선생님(활동가)이 미리 준비한 ‘실천하기 5가지’ 였지만 어린이들도 대부분 알고 있었던, 단지 잊고 지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꼭 실천해 보기로 약속하며 목청 높여 크게 외쳐 보았습니다.

 

‘나는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까?’

  1.  물 아껴쓰기
  2.  쓰레기 줄이기 + 분리수거 하기
  3.  손수건으로 땀 닦기
  4.  전기스위치 끄기
  5.  대중교통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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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그 중에서도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에 대해 생각하고 관찰 해 보며 그 생명체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무언가(물건, 마음 등)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양, 반달곰, 하늘다람쥐, 삵, 벌매, 수리부엉이, 열목어, 홍월귤, 가시오갈피나무, 기생꽃 등 아이들에게는 생소했던 동.식물들도 있었지만 ‘이제 없어진다.’는 사실에 ‘왜…?’라는 눈빛으로 말하는 듯 했습니다.

아이들

어린이들에게 이날의 시간이 ‘내가 살고 있는 자연.생태 환경을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 한다.’는 마음의 씨앗을 심어주는 시간이 되었기를 고대하며 ‘꼬물꼬물 자연드로잉 놀이터’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알찬 내용으로 구성될 드로잉 놀이터를 기대해 주세요~^^ Comming soon~!!

자연드로잉 co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