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언론노조 부산지역 노동자 결의대회 후 농성장 설치

‘안병길 사장의 편집권 침해, 불법선거운동, 갑질 경영’ 규탄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지부장 전대식)가 오는 20일(월) 낮 12시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 사옥 앞에서 부산지역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안병길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 천막을 설치한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 안병길 사장 배우자의 출마설이 나오자 부산일보지부는 부산일보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침해될 수 있다며 안 사장과 배우자의 결단을 촉구했다. 배우자가 출마하자 안 사장은 선거 중립 약속을 했지만 ‘배우자 지지 호소’ 문자를 보내는 등 공직 선거법을 위반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부산일보지부는 20일 기준으로 110일째 안병길 사장의 지면 사유화와 편집권 침해, 불법 선거운동, 노조 탄압 등을 규탄하며 안 사장 퇴진 투쟁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 지부는 7월9일부터 노조 사무실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지부는 안병길 사장을 단체교섭 거부에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부산지방노동청에 고소했고(6.11),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7.19)하기도 했다.

20일 결의대회에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한대광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 의장(경향신문지부장), 이승환 언론노조 부산울산경남협의회 의장(경남도민일보 지부장), 박주미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김희정 민중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 부산지역 노동 시민 단체 간부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