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15 18주년 기념 예수살기 공동기도문

 

 

김기원님 (예수살기 영성신학위원장)



정의로운 평화이신 주님,
캄캄하고 위태롭던 한반도에 꿈처럼 평화의 새 바람을 일으키시니 감사합니다.
6·15공동선언 18년 만에 남과 북이 다시 손을 잡고 4·27 판문점 선언을 내었습니다.
이전과는 달랐습니다우리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 뜨거운 가슴으로 확인하였습니다공동선언의 약속 또한 손에 잡힐 듯 구체화되었습니다.
하오니 주님새롭게 피어난 평화의 열망이 아무도 거스르지 못할 도도한 물결 되게 해주소서
분단과 대결로 사익을 취하는 이들이 다시는 득세하지 못하도록이 평화바람 멈추지 마소서.
남과 북그리고 주변 열강들이 이 바람을 타고 공정한 화해를 이루길 바라오니모두에게 온유함과 너그러움을 불어넣어주소서.
 
주님그러나 평화의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세기의 북미정상회담으로 새로운 비전이 열리었으나온전한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는 마음 놓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 본토는 아직도 부정적인 풍토가 만연합니다.
하오니 주님미국에 남아있을 양심을 키워주소서.
패악한 세력들이 일 그르치지 못하도록 막아주소서.
마침내 평화협정 조미수교가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현실이 되도록 이끌어주소서.
주님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하셨듯이 세상이 거룩한 영의 지배를 받아 젊은이가 환상을 보고 늙은이가 꿈을 꾸게 해주소서
핵 없는 세상전쟁 없는 세상을 모든 이가 예언하며 꿈꾸게 해주소서
모래 품은 조개가 진주를 빚어내듯열강의 분쟁과 이권다툼의 전선이 되어야 했던 한반도의 아픔이열강들이 소통하는 교류와 화해의 전당으로 화하는 대반전이 일어나도록 도와주소서.
 
생명을 부여하시고 살찌우시는 주님
이제야 이렇게 눈을 떠 동포를 끌어안고자 합니다.
겨누던 총칼 거두어 보습으로 녹여내려 합니다.
이산가족이 상봉하고 끊긴 철길을 잇고자 합니다.
개성공단이 재가동되고 금강산 묘향산에 소풍 가는 세상 만들려고 합니다.
서울과 평양을 자전거로 오고가며부산에서 열차타고 유럽을 넘나드는 태평성대를 꿈꿉니다.
하오니 주님저희에게 믿음을 주소서.
서로를 신뢰하는 믿음
겨레 공동번영에 대한 믿음
정의로운 평화에 대한 믿음을 주소서.
어떤 훼방과 시련이 와도 뚫고 나갈 힘을 주소서.
 
생명 평화의 젖줄이신 주님,
당신께서 허락하신 이 절호의 기회를 반드시 살려내도록 도와주소서.
광야에서 합비루들에게 보여주셨던 
그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지켜 보호하시며 인도하여주소서.
이제는 기어이 분단의 모순을 끝장내고 평화의 해방춤을 출 수 있도록 마당을 펼쳐주소서.
마침내 지구촌 모든 가난한 이들이 공존·공생·공평의 복을 맘껏 누리는 꿈 이루도록
이 평화바람 더욱 거세게 일으켜주소서.
참 평화를 만드시는 예수그리스도에 기대어 간절히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