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성명]
문재인대통령은 최저임금 개악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라.
참담하다.
5월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저임금 삭감개악법이 결국 통과되였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한결 같았다. 최저임금 인상률을 낮추기 위해서 언제나 발악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이렇게 제도자체를 개악하여, 줬다뺐는 식으로 기만하지는 않았다.
집권여당은 차라리 재원마련이 쉽지 않다고, 사회적대화를 요청하고 함께 해법을 모색했어야 했다.
문제는 본질은 감추고, 늘 선의로 포장하여 뒤통수를 치는데 있다.
그리고 결론은 재벌 기득권의 입장만을 대변한다. 그러니까 더 열받는 것이다.
매우 꼼꼼히 ‘시급 1만원’의 디테일에 집착하는데, 정작 저임금노동자의 처우가 후퇴하는 상황은
오직 재벌국가인 이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극이다.
이제 모든 공은 청와대로 넘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라.
재벌편에 설 것인지, 노동자민중편에 설 것인지 답하라!
그 어떤 미사여구로도, 정상적인 공약이행이 아닌 변태체계로 면피하려는 사실이 변할 수 없다.
재벌들은 내버려두고, 노동자의 임금만 손보겠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이것은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닌 비정상의 지속화이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을 기억하라! 납작 엎드리고 떨었던 것은 수구기득권 세력들과 재벌들이다.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를 믿고, 함께 손을 잡으면 무엇이든 헤쳐갈 수 있다.
그러나 배신에는 용서없는 것 또한 역사의 교훈이다.
마트노조는 문재인정부의 해답을 주시할 것이다.
2018년 5월 29일
마트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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