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노동절을 앞둔 일요일인 429일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노동절 휴식권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노동절 이틀전인 이날 일요일 집회를 하는 것입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한지 30년이 지났다. 하지만 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국의 노예가 돼가고 있다. 아프면 아프다고 할 수 없고, 힘들면 힘들다고 할 수 없다. 한국 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을 노예가 아닌 진정한 노동자로 받아들여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노동이 존중 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한 만큼 이주노동자들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주노조는 이주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5월 한달동안 투투버스(투쟁투어버스)’를 운영합니다. 이주노동자들과 연대단체와 함께 문제 사업장과 고용센터 등을 찾아가 투쟁할 계획입니다. 이주노조 조합원들은 투투버스를 앞두고 이날 메이데이 집회에 사상 최대로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투쟁버스로 사용할 버스에 붙힐 현수막을 직접 칠하는 등 버스를 투쟁버스로 변신키기는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주노동희망센터도 이주노조의 투투버스에 연대할 계획입니다. 이주노동희망센터는 이날 처음으로 새로 제작한 센터 깃발을 들고 참석했습니다. 앞으로 회원님들은 각종 이주노동 행사에서 센터 깃발을 찾으시면 됩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열린 서울 보신각에서 대학로까지 노동허가제 쟁취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하고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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