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지부장 박근태)가 사측의 기습·일방 구조조정 강행에 맞서 11일 넘게 투쟁을 벌이고 있다. 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임원들은 4월3일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벌이고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박근태 지부장은 이날 지부 사무실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11일째 단식투쟁을 전개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은 4월 3일 사무직 400명, 현장직 2천 명을 구조조정 한다는 공문을 지부에 전달하려다 실패한 뒤, 조합원을 상대로 희망퇴직 공작를 벌이고 있다. 지부는 회사가 내민 구조조정안을 정몽준 자본의 이윤 극대화와 3대 세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