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노조 창립 30주년’ 기념식

 

“전근대적인 노사관계를 아무런 자의식 없이 받아 들여왔다. 인사와 기사 등에 우리의 요구를 제시하지 못했다. 국민 앞에 떳떳하게 나서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반성하지 않는 게으름에 안주해 왔다”(경인일보 노동조합 출범 선언문 중 1988.3.15. 경인일보사 노동조합 조합원 일동)

전국언론노동조합 경인일보지부(지부장·조영상)가 15일 수원시 팔달구 경인일보사 회의실에서 노동조합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했다. 경인일보지부는 이날 1988년 3월15일 설립된 노동조합의 출범 선언문을 읽으며 노동조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영상 경인일보지부장은 집행부 소개와 함께 역대 노조위원장과 조합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또 노조 창립때부터 현재까지 30년 동안 함께 한 서숙현 노조 간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언론노조는 불패의 신화를 써왔다”며 “신문 산업 위기 속에서 노동조합과 회사가 단결해 돌파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천 진 민주노총 경기본부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의장은 “경인일보가 사회적 약자 대변해주시고, 상시 불안한 비정규노동자를 위해 많은 기사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는 노동조합이 어려움에 빠진 회사를 기사회생하는데 노력했다며 감사인사를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부산에서 활동하는 밴드 ‘스카이웨이커스’가 축하 공연을 했다. 부산대 민중가요 노래패로 출발한 스카이웨이커스는 촛불 집회 등에서 개념 있는 발언과 공연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올 초 부산일보지부 30주년, 경향신문지부 30주년 행사에 초대돼 멋진 공연을 보여줬다. 공연 문의는 부산일보지부 전대식지부장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