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꼼수 저지와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월 16일부터 본관 점거농성을 이어온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연세대분회가 57일만인 3월 13일 오후 합의에 이르렀다.

 

청소업무를 단시간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대체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산학협동관과 GS칼텍스산학협력관을 전일제 청소노동자로 관리·운영하기로 했다. 이른바 ‘알바 꼼수’를 철회 한 것이다. 정년퇴직자 32명 결원자리에는 전일제 노동자 14명을 충원하기로 합의했다.

 

또, 향후 재방 방지를 위해 원청인 연세대가 직접 대화할 것을 요구했고 학교는 적정인력 배치를 위해 노조와 성실히 협의할 것을 확약했다.

 

이날 오후 학내에서 서경지부 연세대분회 조합원들의 삼보일배가 예정됐었지만 학교측이 대화를 제안해 잠시 보류하고 총회를 열었다. 14일에 예정했던 청와대 앞 집중 결의대회도 취소됐다.

 

서경지부는 이번 투쟁을 “최저임금을 무력화 시키려는 대학의 꼼수를 사회적 문제로 부각시키고 투쟁으로 철회시켰다”며 “단시간 노동자 투입을 저지해 전체적으로 확대 되는 것을 막아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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