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올해 환경정의는 어떤 활동을 준비하고 있을까요?_제26차 총회이야기

음력 설날이 시작되고 환경정의도 새로운 호흡을 가다듬기 위해 출발선에 섰습니다. 지난 2월 21일 저녁 7시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대의원들과 함께 2018 환경정의 제26차 총회를 시작하였습니다.

평일 저녁, 바쁜 일상중에 귀한 시간을 내셔서 환경정의 회원분들을 대표해서 오시는 대의원분들을 기쁘게 맞이 하기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 보았습니다. 오셔서 참가자 등록을 하고 이름표를 받고, 총회 자료집을 받으시면서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부대행사도 둘러보셨습니다. 하나는 ‘다시 찾아온, 환경부정의 상’이었는데요, 작년 12월 11일에 시상식이 치러진 ‘제1회 환경부정의 상’을 다시 한번 현장투표 형식으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총3장의 깜찍한 캐릭터 투표지를 받고 소중한 세표를 행사하실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과연 현장투표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요?

‘다시 찾아온’ 환경부정의 상

인간은 누구나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을 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곳곳에서는 불평등한 환경 피해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환경정의는 시민들과 함께 환경부정의 상을 시상하여 국내에서 일어나는 환경 불평등, 부정의의 심각성을 알리고 책임을 묻고자 했습니다. 지난 2017년 제1회 ‘환경부정의 상’은 지난 10년 동안 국내에서 일어난 불평등한 환경사례를 모아 9개의 후보를 선정하고 시민선정위원단의 투표로 시상을 했습니다.

오른편에는 ‘어서와, 환경정의는 처음이 아닌데…?!’라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회원분들이 궁금해 하실 만한 혹은 낯선 키워드를 귀여운 그림과 조금 자세한 설명을 통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돕고자 하였습니다. 총 10가지의 키워드였는데요, • ‘환경부정의 투어’가 뭐니~??? • 어려워… ‘환경정의 10대 과제’? • 먹거리정의? 먹거리정의센터? • 마을 부엌? • ‘환경정의연구소’에서는 무얼 연구하는 걸까? • 30인의 밥상 • 기업성정표 • 친환경 통학차량 전환개선사업 • 올해의 환경책 TOP 12! • 김포 환경문제는 어떻게 되었나요?입니다. 지난 한해 동안 열심히 활동한 내용들이 참여하신 대의원분들께도 잘 전달이 되었기를 바라봅니다.

옆에는 활동내용들이 책자형태로 만들어진 것을 전시해 두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안쪽에는 건강한 제철 재료를 사용한 정갈한 저녁식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퇴근길이어서 시작 시간이 조금 늦어졌지만 드디어 환경정의 제26차 총회의 개회선언이 진행되었습니다. 의장으로 김일중 이사장의 인사가 있었고 성원확인, 서기 임명, 전회 회의록 낭독(25차 총회)이 있었습니다.

올해 안건으로는 첫째, 2017년 활동.결산보고 승인의 건, 둘째, 2018년 활동.예산계획 승인의 건, 셋째 임원 선임 의결의 건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활동보고는 영상으로 준비되었는데요, 아래에서 다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2018년 활동계획은 각 팀/센터 별로 발표를 해 주셨습니다. 간단히 그 내용을 살펴볼까요?

• 먹거리정의센터

1. 먹거리정의 센터 운영 및 전문성 강화 / 2. 서울시 마을부엌 구술사례 연구 : 현장과 정책의 연결 / 3. 보호시설 청소년 환경 복지 교육사업 / 4. 마을부엌에서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하기 / 5.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

• (준)유해물질대기센터

1. 생활화학제품 안전 관리 얼마나 잘하나? ‘기업 성적표’ / 2.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기업자율협약의 제도화 / 3. 향 제품 사용 실태 조사 및 제품 구매 가이드 제작 / 4. 학생·학부모 주도의 통학로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 / 5. 유해물질대기센터 운영 체계 수립 및 발족

• 환경부정의대응팀

1. 김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 2. 제17회 환경책큰잔치 / 3. 제2회 환경 부정의 상

• 환경정의연구소

1. 환경단체소송제도 도입을 위한 법·제도 개선 / 2. 지자체의 지속가능발전 평가연구 / 3. 환경정의포럼 “우리시대 환경정의 진단과 전망” / 4. 환경정의 정책 연구 분과위원회 구성 및 운영 / 5. 환경정의 평가 지표 및 평가 체계 연구

• 기획운영팀

기획운영팀에서는 올해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가까이에서 호흡 하겠습니다. 또 환경정의가 하고 있는 활동을 쉽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보려합니다. 언제든 회원분들의 의견을 듣고, 궁금하신 점도 알려드리며 ‘환경정의’ 실현을 위해 열심히 걸어가겠습니다.

활동계획안 승인 후 2018년 예산계획안 승인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새롭게 임원선출을 하게 되는 해였는데요, 임원 선임 의결의 건은 참석하신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승인 되었습니다. 그럼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신임 공동대표는 임종한 (인하대 교수), 원명 (봉은사 주지), 신임 집행위원장은 김진홍 (중앙대 교수), 신임 이사는 변창흠 (세종대 교수), 고윤화 (전 기상청장),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 이십니다. 또 다섯 분의 신임 집행위원으로는 이종태 (고려대 교수), 김영욱 (이화여대 교수), 김선업 (고려대 교수), 우이지영 (환경정의연구소 부소장), 이오이 (전 활동가)이십니다. 쉽지 않은 자리이지만 함께 머리를 맞대고 환경불평등를 줄여나가기 위함에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날에는 그 동안 환경정의의 운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애써주신 조명래 전 공동대표와 이은희 전 공동대표의 사임식과 감사패 수여가 있었는데요, 잠시 다른 곳에서 활동하게 되시더라도 환경정의를 지지하며 그곳에서 영원한 환경정의의 친구로 함께해 주시기로 약속해 주셨습니다. 두 분의 전 공동대표께 다시 한번 그 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석해 주신 대의원분들께서 올해 활동계획안과 예산계획안을 꼼꼼히 보시며 안건에 승인을 해 주셨습니다. 폐회가 선언이 되었고 올해의 활동계획들을 하나하나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회원으로서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대의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환경속에서 ‘불평등’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 부정의를 정의롭게 변화시키는데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후원 활동가로 지지해 주시는 회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럼 올해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즐겁게 생활하시기를 소원해 봅니다!

* 참, ‘다시 찾아온, 환경부정의 상’의 수상자는 누구일까요? 수상자는….! ‘4대강 살리기’입니다. ‘제1회 환경부정의 상’ 수상자께서 재 수상하게 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