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수 퇴진 요구 ‘최후통첩’

언론노조, 최남수 등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가 25일 전 조합원 연차 휴가 투쟁에 들어간다. YTN지부는 18일 투쟁 지침에서 “쟁의권을 확보한 노동조합은 보다 신중한 자세로 총파업에 임하기 위해 사측과 최남수 사장에게 최후통첩을 하는 차원에서 하루 연차휴가 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YTN지부는 이어 “전 조합원은 오는 25일 연차 휴가계를 미리 제출하고 조합의 투쟁 지침에 따를 것을 당부한다”며 “지국 조합원들 역시 조합의 지침에 따라 25일 당일 하나 된 대오로 투쟁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지침을 내렸다.

YTN지부는 “일방적인 합의 파기로 최남수 사장은 이미 사장 자격을 잃었고, 심지어 최사장은 몰상식한 성(性)의식까지 드러냈다”며 “최남수 사장이 YTN의 보도마저 희생양으로 삼으면서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언론노조는 18일 최남수 YTN사장과 김호성 상무를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8일 최 사장이 노사합의 파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모 조합원의 ‘톡방’ 내용을 근거로 비방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이는 언론인으로서의 자질 문제를 떠나 기본적인 상식과 윤리를 저버린 행위이며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것으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