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산재 그들은 왜 죽어야 하나 (주간경향)

타워크레인 사고로 올해 들어서만 12명이 사망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타워크레인 중대재해는 23건에 달한다. 올해는 아직 10월인데도 사망자 수는 이 기간 중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타워크레인 중대재해가 2013년 5건, 2014년 6건, 2016년 9건이 발생하는 등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올해 하반기에는 건설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노후 크레인의 사용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잦은 설치와 해체를 반복하는 노후 크레인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없으면 또 비슷한 비극이 재발될 우려가 높은 것이다.

특히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로 숨진 3명 모두 하청업체 소속으로, 하청에 하청을 준 재하청 구조 속에서 일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27년 된 노후 크레인을 해체하면서 내구연한에 관한 규정도 마련돼 있지 않은 현장에서 하청노동자들만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내몰렸던 것이다. 이 점은 올해 들어 발생한 대형 타워크레인 사고에서도 공통되게 드러난 문제점이었다. 지난 5월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는 등 역대 최대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의 타워크레인 사고나, 3명이 목숨을 잃은 경기 남양주 아파트 건설현장 크레인 사고에서도 사상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다. 현장의 안전 감독과 관리가 미흡했던 것 역시 공통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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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weekly.khan.co.kr/view.html?med_id=weekly&artid=2017101714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