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의 날 것 - 국립공원 아고산대 시민탐사단 두 번째 이야기

여름이 가고 겨울이 오던 지난 929-30, 국립공원 아고산대 시민탐사단이 두 번째 여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의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을 눈으로, 마음으로 듬뿍 담아왔습니다.



1차 지리산 천은사에서의 고즈넉한 여유로움을 대신해 설산에서 느낄 수 있는 이틀 동안의 탐사였습니다.
첫째 날, 고향이 제주도가 고향인 분까지 그야말로 전국에서 아고산 탐사를 위해 평범한 우리들이 모였습니다. 12일이라는 다소 빠듯한 일정이기에 현장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간단한 인사 후 대승폭포로 향했습니다.
오르는 내내 폭포수가 웅장하기를 기대하면서(아닐 것을 알면서도) 열심히 산에 듭니다. 지리산과는 사뭇 다른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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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맞게 아름다운 단풍을 바라보며 모두들 감상적이 되기도 합니다.



짝을 바꾸어가듯 산에 오르는 동안 마주하는 말동무와 얘기 나누다보니 금방 대승폭포에 닿았습니다. 아쉽지만 연약하게나마 물줄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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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우리나라 3대 폭포 중 하나라고 합니다. 저 바위에 보이는 나무들은 얼마만큼의 세월을 저리 지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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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오구균 교수님의 원시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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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폭포에 도착해 모두 함께

가뿐하게 대승폭포를 탐방 후 저녁 숙소에서 모두 모여 오구균 교수님의 아고산대 강의와 박그림 선생님의 설악산 이야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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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박그림선생님의 설악산 이야기. 산양과 함께한 설악산에서의 시간도 흥미로웠습니다.

다음날 진행될 모니터링에 대한 간단한 소개 후 내일을 위해 잠을 청했습니다.

둘째 날
따뜻한 아침 식사 후 한계령휴게소로 향합니다. 이미 높은 고도라 그런지 바람이 매서웠습니다. 안전, 안전을 강조하며 귀때기청봉으로 향했습니다.
전날부터 산길을 걱정하던 참가자들도 모두 무사히 한계령삼거리를 지나 모니터링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탐사 장소보다 확연히 험했던 이번 조사구는 남사면에 위치해 10*10m의 조사구를 만드는 일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작했다하면 성실꼼꼼이가 되는 참가자들은 나무 한그루 가벼이 보지 않고 열심히 키를 재고 나무 둘레를 측정하며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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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오구균 교수님께서 전체적인 모니터링 방법과 순서 등을 참가자들에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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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줄자 2개를 이용해 크게 방형구를 만듭니다. 방형구를 네 구획으로 나누어 빨강 끈으로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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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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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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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숙이 들어가.. 이 나무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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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키도 측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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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기록한 조사야장을 검사받는(?) 순간

16명의 참가자가 4팀으로 나뉘어 조사한 내용입니다. 조사구 내 위치는 교목층과 아교목층만 표시하였습니다. (일부 구간은 표시 누락)
분비나무와 잣나무, 털진달래, 말발도리, 물참대, 철쭉 등을 만났고 아기 분비나무 역시 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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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산 모니터링 2차-세부기록_.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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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분비나무. 이만큼 자라는데도 몇 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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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마치고 귀때기청봉으로 향하는 너덜지대를 지나는 탐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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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지대에서 바라본 분비나무 등. 바람에 머리카락 휘날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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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고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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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가득했던 바위에서 모두 함께. 지상의 낙원, 아고산대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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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학생 참가자이자 모두의 아들이었던 박은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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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해 산에 오르기를 걱정하시던 안점이님. 무사히 조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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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환경활동을 하시는 정명희님. 조사지에서 어린 분비나무를 발견하고 명희분비로 명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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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걸음 함께 해주신 박그림선생님. 변함없이 설악산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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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권에서 오신 최정화님은 사람들과 함께 이번 조사지를 정기적으로 오겠다는 다짐을..^^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평범한 시민으로 참여해 인상 깊은 시간이었다는 김정화님의 이야기까지
.. 몇 분의 소감을 들으면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만남부터 조사와 산행까지 다소 버거웠을 수도 있는 이번 아고산 탐사에서 16명의 든든한 시민탐사단들과 설악산국립공원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사목이 주는 신비로움 역시 자연의 모습이었습니다.
변화하는 자연을 인간의 시각으로 판단하고 인공적으로 복원한다는 것이 맞는 것인지도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나무가 울창하고 빽빽한 숲에서만 자연을 느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무가 쓰러진 곳이나 신기하게 자라난 나무, 약간의 단풍을 마주하면서도 우리는 .. 이 곳 좋은데라는 느낌을 자연스레 받으며 산에 들고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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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산 탐사는 다시 지리산입니다. 사람에 의해 훼손되었다 복원중인 세석평전과 제석봉 일대로 향합니다.
그 곳에서 우리는 또 무엇을 보고 마음에 담아올지 궁금합니다.
훌쩍 와버린 가을,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만나요 우리~!




* 활동가의 사진 외에 이창희 회원의 사진과 동영상을 사용했습니다. 각 사진마다 출처를 남기지는 않았습니다. 좋은 사진 고맙습니다.
* 귀한 시간 내시어 설악산 이야기 들려주신 박그림 선생님과 아고산대 전문가로서 탐사단에 힘을 실어주신 오구균 대표님 고맙습니다.
* 이동 시 도움주신 참가자 분들, 진행과정에 도움주신 회원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전합니다


↓ 
귀떄기청봉에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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