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롯데마트 노동조합 창립2주년을 맞아, 그동안 우리 민주노조를 믿고 지지응원해주신 조합원과 직원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다가오는 10월11일은 민주노조가 두 돌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민주노조의 창립으로 롯데마트 현장분위기가 많이 변화했다고 조합원들은 자부합니다.
민주노조는 지난 2년동안 단체협상과 임금협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직원 설문조사를 진행, 의견을 수렴하고 요구안 관철을 위해 투쟁해왔으며, 설립초기부터 주장해왔던 계산원 과부족금의 일상적인 충당은 대폭 제한되고, 무료봉사 연장수당미지급의 부당관행은 10분단위 연장인정으로 개선되고, 한달의 유급병가가 신설되는 등 우리의 현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민주노조는 이마트 홈플러스의 민주노조들과 함께 손잡고 마트노조를 건설하는데 앞장서고, 최저임금 투쟁도 같이하며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민주노조의 지난 2년은 직원여러분과 직접 소통하고 투쟁한 날들이었습니다.

민주노조 설립당시 한달여만에 500여명이 조합에 가입해 주셨을 만큼 현장의 응원목소리는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곧바로 노조간부 임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인신공격을 하며, 일선 점포에서 악질 관리자들을 내세워 민주노조 깨기에 나섰고, 조합원들에게는 탈퇴를 종용하였습니다. 때문에 많은 동료들과 조합원들이 사실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잠깐의 불편함이었습니다.
두돌이 지난 지금 현장은 민주노조가 직원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자랑으로 보람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전히 용기내서 민주노조를 가입해주시고, 현장요구를 시원하게 대변하는 직원문자에 열열한 응원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오늘까지 묵묵히 그러나 꿋꿋하게 소중한 자리를 지켜주신 조합원님들께 존경과 사랑의 인사를 드립니다.

민주노조는 앞으로도 할일이 많습니다. 밖으로는 최저임금인상, 감정노동입법, 유통산업법개정 등 사회적 이슈와 함께 안으로는 직원들의 안정된 삶을 위해 임금, 복지부분에서도 교섭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처를 해나가야합니다. 직원여러분의 주인된 관심과 직접 참여가 롯데마트의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금교섭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민주노조는 현재 한국노총-회사간 진행되는 임금교섭에 개입하고 참여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은 기본적인 교섭진행 경과와 협의 내용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교섭참가노조인 민주노조는 거듭 요구합니다. 한국노총은 2017년 임금교섭 회의록과 서기록을 공유하고, 교섭진행 내용을 현장에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민주노조와 롯데마트 1만3천 직원들이 임금교섭 주요내용을 알 수 있도록 대표교섭노조의 의무와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야합니다.

롯데마트 직원여러분! 민주노조가 교섭참가노조에 그치지않고 대표교섭권을 가진 노동조합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민주노조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롯데마트 노동자들의 행복을 위해 우리 함께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