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중소영세상인들의 상생,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통산업 발전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마트들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되었다.
체인스토어협회(회장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일요일 휴무일을 평일로 바꾸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일부 언론들도 협회측에서 제공한 일방적 통계자료를 근거로 의무휴업 평일화에 힘을 실어주는 등 논란은 계속 커져가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은 의무휴업일을 정할 때 노동자의 건강권을 고려해야한다고 되어 있지만, 지금의 논란에선 이에 대한 고려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몇 년전 유통산업 발전법을 개정하고 월 2회의 의무휴일이 시행된 뒤 현장에선 “일요일 의무휴업이 생겨서 그나마 가족모임도 간간히 할수 있게 됐고, ‘이제야 사람구실 좀 하고 산다’는 얘기가 나올정도였다” 이처럼 대형마트 노동자의 상당수가 여성이기 때문에 의무휴업일 문제는 일과 가정의 양립문제와도 연결되는 문제이다.

최근, 세종시는 ‘의무휴업 평일화에 대한 행정예고’를 하였다. 이처럼 지자체 별로 일요일 의무휴업을 평일화 하려는 지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무휴업일 자체를 없애려는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사측은 체인스토어협회를 중심으로 의무휴업을 후퇴시키기 위해 온갖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앉아서 사라지는 의무휴업일을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가?  반격에 나서야 한다.
마트노조를 중심으로 중소영세상인들과 연대하여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위한 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자!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위해 마트노조와 함께 걸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