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입니다. 올해는 추모의 마음을 노무현정신의 실천과 민주주의 회복, 시민사회와의 연대로 확장시키고자 합니다. 서울과 봉하, 9개 지역위원회 그리고 전국의 시민단체에서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5월의 서막을 여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배우이자 재단 상임운영위원이기도 한 명계남 선생이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라는 주제로 손글씨 전시회를 엽니다. 대통령 서거 후 6년 동안 슬픔과 분노, 그리움, 그리고 되새겨야할 정신을 붓과 먹을 통해 곱씹어왔던 그가 지난해부터 혼신을 기울여 새로 써내려간 작품 60여 점입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사람 사는 세상’ 등 노 대통령의 주요 어록과 최고의 명연설로 일컬어지는 2002년 대선후보 수락연설문, 인권변호사 노무현이 본 6월항쟁의 기록 등이 담겼습니다. 시인 최승자의 ‘네게로 가리’, 서거 5주기 추모헌정가 ‘그가 그립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노무현가게’,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메시지를 담은 글도 명계남의 ‘그리움체’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서거 후 6년의 시간, 손글씨 60여 편에 담아…개막식 작가와의 대화, 사인회 등 열어


“목련 피는 사월이, 계절의 여왕 오월이 이 땅에선 이미 남다른 계절입니다. 한 마디로 미치겠습니다. 여섯 해 전 눈물을 먹으로 시작한 일입니다. 전문도 아니고 부끄럽습니다. 재주를 살피지 마시고 제 맘 그리고 많은 이들의 맘을 함께 나누시면 합니다. 왜 아직도 그러냐고 그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게 제가 이 땅에서 얻은 그릇인 걸 어떡합니까.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15년 지나가는 봄 아래 봉하에서, 명계남 -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는 4월 20일(월)~4월 26일(일) 울산 선갤러리 전시를 시작으로 광주(4/29~5/4, 메이홀)와 서울(5/6~5/9, 은평문화회관 전시실), 성남(5/11~5/17, 성남시청 갤러리 2층), 봉하마을(5/22~5/25, 추모의집 마당) 등 한 달여간 총 5개 지역을 순회합니다. 개막식은 울산과 광주 오후 7시, 서울·성남·봉하는 오전 11시이며 작가와의 대화, 사인회 등이 함께 마련됩니다. 


관람료는 모두 무료이며 원하는 작품은 현장에서 예약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명계남 선생의 손글씨가 새겨진 머그컵과 스카프도 함께 판매됩니다. 뜻있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기대합니다.


(전시관람 및 작품구입 문의 : 오영애 010-5683-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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