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백남기 농민을 둘러싼 사인 조작 시도의 책임자와 살인 폭력 진압 경찰 책임자를 처벌하라!


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이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됐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 이루어지는데 264일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사망신고도 못하고 있던 가족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란다.

이제 너무나 명백한 사인을 왜 병사로 기재하였는지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 져야 한다. 당시 주치의였던 백선하 교수와 서창석 병원장은 가족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인 조작 시도의 모든 사실을 낱낱이 자백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것만이 정치의사라는 오명을 조금이라도 씻을 수 있는 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직 아무런 처벌도, 책임도 지지 않고 있는 경찰의 살인 폭력 진압에 대해 정확한 진상규명과 처벌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백남기 농민에게 살인물대포 살수를 지시한 현장지휘관들과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한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에 대한 처벌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 겨울 청년들은 박근혜 정권의 공권력으로부터 백남기 농민을 지키기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달려가 백남기 농민 곁을 지켰으며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국민들과 함께 했다.
한국청년연대는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2017년 6월 16일
한국청년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