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5월은 작년의 6월 같고, 유년시절의 7월 처럼 무덥습니다.

이처럼 더운 5월, 자연과 산을 사랑하시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회원님들과 지난 5월 20일 월악산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풍경부터 보시겠습니다

월악산에서 뻗어나간 능선들입니다.

대통령이 바뀌고 나니, 미세먼지 발생하는 날도 없어졌네요 ^^

 

 

월악산에 오르는 3대 묘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충주호 내려다 보기 ^^

누구는 청풍호라고도 합니다만 ㅋㅋ

 

 

개인적으로 월악산에는 네 번 정도 오른 것 같은데, 미스테리하게도 저 암벽은 이번에 처음으로 봤습니다.

저게 뭘까요?

영봉입니다 !

거대한 병풍같기도하고 엄청난 크기의 외계인 함선이 추락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동안 영봉의 옆모습을 한 번도 못 봤던 거죠.

왜일까요?

동창교에서 들머리를 삼아 올라갔다가 다시 원점회귀를 하시거나,

보덕암 쪽으로 들머리를 삼아 하봉 중봉을 거쳐 영봉을 오르신 후 다시 보덕암으로 내려가시거나

혹은 동창교로 내려가신 분들은……

절대 볼 수 없습니다.

 

덕주사 쪽으로 올라오셔야만  자연스럽게 영봉의 웅장한 암벽을 정면으로 만날 수 있구요.

그렇지 않고서, 영봉에서 덕주사 쪽으로 하산하시다가  헬기장에서 반드시 뒤를 힐끔 돌아봐야만,

저 풍경을 알현할 수 있답니다 ^^

 

 

영봉에서 바라본 월악산의 주능선입니다.

우측 하단부에 흰색부분이 헬기장인데 내려가다가 반드시 저 곳에서 뒤를 돌아보셔야만 합니다.

아시겠죠? ^^

 

 

경사 45도 이상의 암벽들입니다.  저 곳을 월악산 산양들이 뛰어다닌다고 상상해 봅니다.

 

 

보수공사를 마친 덕주산성입니다.

 

 

가족용 해먹을 누가 설치해 놓았군요 ^^

 

개화 기간이 길어서 반가웠던 월악산 철쭉 –  5월 초 답사 때에도 봤거든요.

철계단 구간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하산할 때 무릎이 괴로웠네요 ㅠ.ㅠ

 

경험 많으신 오봉진 회원님의 조언에 따라 뒤로 걷기를 시도하며 내려갑니다 ^^

 

 

마애불 입니다.

 

 

 

 

 

 

마애불상을 모신 곳에서의 샘물은 미지근하고 맛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래도좀더 하산해서 덕주사에서의 물맛은 일품이었답니다. (참고하세요 ㅋㅋ)

 

 

생물과 무생물간의 사랑!

커다란 바위가 쪽동백이 미워서  계속 밀어내다가

결국 둘이 서로 사랑하게 되어 합방(?)을 하게 되었다는

아름다운 자연다큐멘터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