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사업 인사말씀
반갑습니다. 서울시의회 의장 신원철입니다.
지금 우리가 공기처럼 누리고 있는 민주·인권·평화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목숨과 젊음을 희생해
힘겹게 얻어낸 것입니다.
40년 전, 80년 봄에,
우리는 그 희생의 길을 택하고
새로운 민주주의를 향해 발을 내딛었습니다.
어둡고 참혹하여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었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용기와 희망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몇 달 간 우리 모두는 참 힘든 시간을 보냈고,
코로나의 여파는 얼마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오직 공동체의 미래를 생각하며
한 마음으로 헌신하고 전진했던 5.18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순간입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40년간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는
온전히 기록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
제대로 된 역사복원과 정신계승을 통해
다시 한 번 역사의 전환점을 만들어내야 할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고,
고난의 순간에도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우리의 저력과
정신적 뿌리가 되어준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