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정족수 미달' 사건의 막전막후를 전했다. "1차적 책임은 배신을 한 자유한국당에 있다"는 것이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정족수 미달' 사건의 막전막후를 전했다. "1차적 책임은 배신을 한 자유한국당에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금요일(21일) 저녁 국회의장 주재로 모여서 얘기할 때 우원식 원내대표가 '내일 되면 출장을 떠나야 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통과시켜야 한다'라며 통과시켜줄 것을 읍소했는데 자유한국당이 '몇 시간 만에 차이가 있냐, 아침에 하면 반드시 본회의에서 추경이 처리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회의가 성립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해서 우 원내대표는 그 말을 믿은 것 같다"라며 "그래놓고 자유한국당은 회의에 안 들어와서 막상 표결하려니 의결정족수가 안 되게 만들어버렸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합의를 깨고 속된 말로 신의를 배신한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에 1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자유한국당이 항상 합의를 어기고 배신하는데 그 당을 너무 순진하게 믿었던 것, 해외 나간 의원들을 제대로 못 챙긴 민주당도 미숙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