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2013년/글]대상 수상소감 - 이수아(월계고3)
처음 쓰는 수상소감
이수아
수상작 발표 당일, 내 대상소식보다 놀라운 일이 있었다. 서울지방보훈청의 일부 수상작 교체 요구로 벌어진 수상작 발표 보류 사태가 그것이었다. 기쁨보다 당황스러움이 앞섰다. 한 명의 대중으로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국가보훈처가 33주기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을 내린 것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사과했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합창단만이 부르는 것으로 결정 났지만 참석자 대부분이 일어나 따라부르며 사실상 제창이 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나는 그 단체들이 수상작 교체를 요구하거나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에 제창 불가 방침을 내린 이유에 대해 주목해야한다고 본다. 내년 행사에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